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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서안지구 정착촌 19곳 승인

팔레스타인 국가 구상 반발

이갈렙 기자 | 기사입력 2025/12/24 [07:35]

이스라엘, 서안지구 정착촌 19곳 승인

팔레스타인 국가 구상 반발

이갈렙 기자 | 입력 : 2025/12/2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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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안지구 최대 정착마을인 에프라트 입구 (wikimedia commons)


이스라엘 정부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신규 정착촌 11곳을 건설하고 기존 전초기지 8곳을 공식 정착촌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 정부는 22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신규 정착촌 11곳을 조성하고, 허가 없이 세워졌던 전초기지 및 기존 정착촌 내 구역 8곳을 공식 정착촌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과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이 공동 발의한 결의안에 따라 이달 12일 안보 내각에서 승인됐다.

 

스모트리치 장관은 이번 조치가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대와 사마리아 전역에서 정착 활동을 확대해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승인된 정착촌 19곳 가운데 절반가량은 서안지구 내부 깊숙이 위치해 있으며, 나머지는 이스라엘과의 경계선인 그린라인 인근에 분포해 있다. 일부 전초기지는 수십 년 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기바트 하렐은 1998년, 에쉬 코드쉬는 2000년에 각각 조성됐다.

 

가님과 카딤 정착촌은 2005년 가자지구 철수 당시 철거됐으나, 2023년 관련 법률이 개정되면서 재건이 가능해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2022년 말 현 내각 출범 이후 총 69곳의 정착촌을 신규 승인하거나 사후 합법화했으며, 이에 따라 서안지구 내 정착촌 수는 141곳에서 210곳으로 약 50% 증가했다.

 

국제사회는 미국을 제외하고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정착촌 건설을 국제법 위반으로 보고 있다. 유엔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5년 한 해 동안 약 4만 7천 채의 정착촌 주택 건설 계획이 승인 또는 추진됐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정착촌 확대가 팔레스타인 주민의 토지 접근을 제한하고, 독립 국가 수립 가능성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가자 전쟁 이후 확산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움직임에 대해 “테러를 보상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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