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키부츠 니르 오즈는 27일, 하마스에 납치됐던 오하드 야할로미(50)의 시신이 반환되었다고 밝혔다. 야할로미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납치된 후 16개월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안타깝게도 억류 중 살해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당시 야할로미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주택 내 방공호 앞에서 총기로 저항하다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그는 아내 밧체바와 세 자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며 테러리스트들과 함께 가도록 지시했다.
가족은 두 대의 오토바이에 나뉘어 탑승했으나, 이스라엘군 탱크가 나타나자 흩어졌다. 그런 와중 밧체바와 10세 야엘, 2세 막내는 3시간에 걸쳐 키부츠로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키부츠에 돌아왔을 때 야할로미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던 밧체바는 그도 납치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12세 아들 에이탄 역시 하마스에 납치된 상태였다.
에이탄은 지난해 11월 27일 일시적 휴전 협정에 따라 석방되었다. 약 16개월이 지난 27일에 아버지 야할로미의 시신이 반환되며 그의 사망이 최종 확인되었다.
키부츠 니르 오즈는 야할로미를 "가족을 사랑하는 헌신적인 아버지이자 열정적인 환경운동가"로 추모했다. 그는 이스라엘 자연공원청에서 근무하며 자연 보존에 힘썼고, 광야 연구와 베두인 공동체 교육에도 참여했다.
"야할로미는 가치와 연민으로 가득 찬 사람이었으며, 사람과 땅을 사랑했던 이였습니다. 그의 기억은 영원히 축복으로 남을 것입니다." 키부츠는 이같이 밝히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