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립법의학연구소 소장 헨 쿠겔 박사가 20일 하마스로부터 인계받은 인질 오데드 리프시츠의 시신 신원을 공식 확인했다. 쿠겔 소장은 리프시츠가 최소 1년 전에 억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리프시츠 가족과 총리실이 신원 확인 사실을 발표했으며, 총리실은 "리프시츠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에 의해 살해됐다"고 언급했다.
쿠겔 소장은 짧은 영상 성명을 통해 "오늘 하마스가 인계한 다른 세 구의 시신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시신들은 2023년 10월 7일 키부츠 니르 오즈에서 납치된 시리 실버만 비바스와 그녀의 아들 아리엘(당시 4세), 크피르(당시 9개월)로 추정된다.
쿠겔 소장은 "이는 이스라엘 전체에게 매우 힘든 순간"이라며 리프시츠 가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국제사회는 하마스가 어린아이들과 그들의 엄마, 노인을 살해하고, 그들의 시신을 인계할 당시 축제하듯 행진한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하마스의 비인도적 행위에 대한 국제적 비난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은 "하마스가 시신이 담긴 관 안에 선전물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를 발견한 후, 휴전·인질 협상의 중재국인 이집트, 카타르, 미국에 연락해 사망자의 존엄성을 훼손한 행위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