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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인질 시신 발견 장면 연출

박지형 기자 | 기사입력 2025/10/28 [19:01]

하마스, 인질 시신 발견 장면 연출

박지형 기자 | 입력 : 2025/10/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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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가자 북부 가자시티에서 인질 발견 장면을 조작하는 하마스 대원들의 모습이 이스라엘군 드론에 포착됐다.  © 이스라엘 방위군(IDF)

 

이스라엘군은 28일 하마스 대원들이 인질 시신 발굴 장면을 조작하는 모습을 담은 15분 가량의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미리 준비한 장소에 시신을 묻은 뒤, 잠시 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불러 마치 방금 발견한 것처럼 연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유해는 27일 밤 이스라엘로 반환됐으며, 조사 결과 2023년 12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수습했던 인질 오피르 차르파티의 또 다른 신체 일부로 확인됐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는 실제로 시신을 찾는 노력을 하는 것처럼 보이려는 허위 연출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은 하마스가 여전히 사망 인질들의 유해를 보유한 채, 협정에 따른 반환을 거부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마스가 주장하는 ‘공학 장비 부족’은 유해 인도와 무관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은 즉각 성명을 내고 “하마스의 반복되는 위반이 우리가 줄곧 경고해온 사실을 입증한다”며 “하마스는 모든 인질의 위치를 알고 있으며, 중재자와 국제사회까지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피르의 어머니 리셸 차르파티는 “다시 한번 아들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우리는 아들의 장례를 치르며 모든 것을 마무리했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그를 아직 온전히 돌려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식을 나눠서 묻는 부모의 심정을 누가 이해하겠는가”라고 통곡했다.

 

오피르의 누나 쇼발 차르파티는 “하마스는 남아 있는 13명의 사망 인질 중 한 명의 유해가 아닌, 동생의 유해 일부를 돌려보내는 잔혹한 조작을 벌였다”며 “이는 양측이 서명하고 승인한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가족들은 “마지막 한 명의 인질이 돌아올 때까지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 모두가 영원한 안식에 이를 때까지 끝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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