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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을 들고 있는 가자지구 테러집단 하마스. 하마스는 3일 이스라엘 인질을 전원 석방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계획안 일부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 Telegram @ynetale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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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의 조건부 인질 석방 발표 직후,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폭격 중단을 촉구했다.
하마스는 3일 밤 성명을 통해 남아 있는 인질을 전원 석방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계획안 일부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마스는 가자지구 행정 권한을 “팔레스타인 내부 합의와 아랍·이슬람권 지지를 받는 통치기구”에 이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자의 미래와 팔레스타인 국민의 권리는 국제법과 관련 결의에 따라 “하마스가 참여하는 통합 기구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하마스가 방금 발표한 성명에 따라, 그들이 지속적인 평화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다”며 “이스라엘은 인질을 안전하고 신속히 구출하기 위해 즉시 폭격을 멈춰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며 “이는 가자지구뿐 아니라 중동에서 오랫동안 원했던 평화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무장 해제를 거부하고 가자에 대한 통제권을 고수하며, 인질 석방까지 협상에 연계하는 태도는 사실상 거부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하마스 성명 몇 시간 전 무사 아부 마르주크 하마스 정치국 지도자는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생존 인질과 희생자 시신을 72시간 안에 모두 송환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비현실적”이라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과거 일부 시신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어, 미국이 요구한 72시간 내 전원 송환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마스의 이번 입장 표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요일까지 수용하지 않으면 전례 없는 보복을 당할 것”이라며 최후통첩을 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