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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 99사단이 22일 가자 중부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 © 이스라엘 방위군(I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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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일부 핵심 쟁점을 조율했지만, 하마스 내부 의견 충돌이 여전히 타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사우디 매체 알하다스는 23일 양측이 협상의 핵심 사안인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인원’과 관련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종신형을 선고받은 수감자 125명과 2023년 10월 7일 이후 체포된 1,100명을 석방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는 수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걸림돌은 남아 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즈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전날 밤 카타르 도하에서 이집트·카타르 중재자들에게 '휴전 기간 중 이스라엘군 재배치 방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지만, 중재자들은 이를 “수용 불가”로 평가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 내부에서도 강경 노선을 유지할지, 합의를 위해 일부 양보할지를 놓고 갈등이 있으며, 현 단계에서는 내부 공감대 유지를 위해 강경 입장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와 카타르 중재자들은 하마스에 해당 입장을 미국에 전달하지 않겠다고 통보하고, 하루 이내에 보다 온건한 제안을 제출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하마스를 향한 중재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오는 25일 로마에서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장관과 만나 현재 진행 중인 휴전 협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위트코프 특사는 협상이 유의미한 진전을 이룰 경우에만 카타르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이스라엘 협상팀과 상황 평가 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