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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6월 15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인한 나탄즈 핵시설 피해 정도가 위성 사진으로 확인됐다. ©X @BDMILI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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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2일 이란 핵시설 3곳을 공습한 데 대해 중동과 국제사회가 일제히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국가들은 사태 악화를 우려하며 자제와 대화를 촉구했고, 이란은 “영원한 결과”를 경고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사우디 외교부는 “이란의 주권 침해를 규탄한다”며 “국제사회가 정치적 해법을 모색해 위기를 종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미국에 부셰르 원전 공격 자제를 요청했고, 미국은 이를 수용해 걸프 해역 방사능 오염을 피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UAE 역시 “긴장 완화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만은 “불법적 공격”이라며 즉각적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을 “위험한 전쟁 행위”로 규정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적대 행위 배후임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압바스 아락치 외교장관은 “이번 사태는 영원한 결과를 남길 것”이라며 “이란은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도 “미국이 개입하면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멘 후티 무장단체는 “미국이 이란 공격에 참여하면 홍해 미군 함정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하마스 역시 “미국의 침공은 위험한 도발”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레바논이 지역 분쟁에 휘말려선 안 된다”며 자제와 중립을 강조했다.
유럽연합(EU)과 유엔도 우려를 표했다. EU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국제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며 “모든 당사자는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도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의 무력 사용은 위험한 사태 악화”라며 “외교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결단을 환영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한 결정에 감사한다”며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란 핵을 반드시 제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