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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엘셰바 연이틀 이란 미사일 피격…주민 7명 부상, 주택 다수 피해

이스라엘군, 이란 대규모 미사일 공격 사전 저지…사망자는 없어

김솔이 기자 | 기사입력 2025/06/20 [20:38]

브엘셰바 연이틀 이란 미사일 피격…주민 7명 부상, 주택 다수 피해

이스라엘군, 이란 대규모 미사일 공격 사전 저지…사망자는 없어

김솔이 기자 | 입력 : 2025/06/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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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6월 20일 브엘셰바에 떨어진 미사일로 인한 피해 현장.  © 이스라엘 경찰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20일 아침 이스라엘 남부 도시 브엘셰바에 떨어지면서 주택과 차량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주민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전날 소로카 병원이 이란 미사일에 타격을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공격이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는 이란에서 발사된 단 한 발의 미사일이 사용됐으며, 요격되지 못하고 도심에 낙하했다. 충격파로 인근 아파트 발코니가 파손되고 창문이 산산조각 나 유리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경찰과 이스라엘 응급구조기관 마겐다비드아돔(MDA), 이스라엘 민방위 사령부 (Home Front Command) 요원들이 대부분 방공호에 피신 중이던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MDA는 충격파, 외상, 연기 흡입, 심각한 불안 반응 등으로 경상을 입은 시민 5명을 치료했으며, 일부 시민은 대피 중 넘어진 부상으로 소로카 병원에 후송됐다. 루빅 다닐로비치 브엘셰바 시장은 “주민들이 즉시 대피소로 피신한 것이 생명을 구했다”며 “현재 피해가 크지만 사전에 대비한 덕분에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이 브엘셰바를 향한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준비했으나 이스라엘 공군의 선제 공격으로 저지됐다고 밝혔다. 데프린 준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브엘세바에 더 큰 규모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발사 직전 미사일 발사대 3기가 준비 중인 것을 포착하고 이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날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도 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하이파에서는 세 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이 중 16세 소년은 상반신에 파편 상처를 입었고, 54세와 40세 남성은 하반신에 부상을 입었다. 나머지 20명은 경상을 입었고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 2025년 6월 20일 300년 된 자히르 알 우마르 모스크 옆에 이란 미사일이 떨어졌다.  © 이스라엘 민방위 사령부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에 따르면 미사일은 하이파 와디 니스나스 지역의 알자리나 모스크를 타격했다. 사르 장관은 “모스크 내 무슬림 성직자들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란 정권은 무슬림, 기독교인, 유대인 민간인 및 시설을 무차별적으로 겨냥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전쟁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에서 이란이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과 사진을 분석한 결과, 소형 탄약이 도심 여러 지점에 흩어져 떨어진 흔적이 발견됐으며, 이는 집속탄 탄두가 장착된 탄도미사일이 사용됐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민방위 사령부는 전날에도 이란이 이스라엘 중부 지역을 겨냥해 발사한 미사일 중 적어도 한 발에 집속탄 탄두가 탑재돼 있었다고 공식 확인한 바 있다. 해당 미사일은 고도 약 7km 상공에서 탄두가 열리며 약 20개의 소형 폭탄을 반경 8km 내에 흩뿌렸으며, 각 폭탄은 약 2.5kg의 폭발물을 탑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 같은 집속탄 사용은 광범위한 지역에 불규칙한 피해를 유발하려는 의도”라며 “비전투 지역, 특히 민간인 밀집 지역에서의 사용은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격은 민간 지역을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는 이란 측 주장과는 달리, 유치원까지 피해 범위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번 사태를 유엔과 국제 인권 기구에 공식 제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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