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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3월 4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리야드를 방문한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환대하고 있다. © X @Spa_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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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헤즈볼라 무장 해제가 이뤄지지 않는 한 레바논에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이 1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우디 왕실 관계자는 “헤즈볼라는 무장 해제 후 순수 정치 세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사우디의 레바논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레바논 정부가 최근 헤즈볼라 무기를 국가에 이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데 만족을 표하며, 사우디·프랑스·미국·걸프 국가들이 같은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바논 정부는 최근 미국과 걸프 국가, 특히 사우디의 강한 압박 속에 헤즈볼라 무기를 국가 통제 아래 두는 방안을 논의했다.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군에 올해 말까지 계획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으며, 해당 안은 이달 말까지 제출될 예정이다.
그러나 나임 카셈 헤즈볼라 수장은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한 무장 해제나 관련 기한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레바논 정부와 국제사회는 헤즈볼라 무장 해제가 레바논의 안보와 경제 회복에 필수적이라고 보지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의 긴장을 이유로 무장 해제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