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센터 보고서 "재편된 시리아군, 급진주의 세력 내포"
이스라엘 싱크탱크 알마연구교육센터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흐마드 알샤라 정권이 재건한 새로운 시리아군이 내부 구조와 이념적 성향에서 심각한 불안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알샤라는 지난해 12월 집권 직후 국가 안정화 전략의 일환으로 군 재건에 착수했다. 지난 1월부터 기존 반군 조직과 민병대에게 정부 협력을 요청하며 국가군 통합 작업을 추진해 왔다. 기존 아사드 정권군 출신 장교들도 현역으로 복귀시켰으며, 30만 명 규모의 병력과 20개 사단 편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휘 구조는 과거 반군 조직 사령관들과 아사드군 장교들을 기반으로 재편됐다.
다수 반군 조직이 명목상 해체했지만 실제로는 내부 구조와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정권 통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알샤라는 이러한 위험을 인식해 정보 책임자, 공화국 수비대, 공군 사령관 등 핵심 직위에 충성파를 임명함으로써 통제력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현재 시리아군의 무기는 대부분 구소련·러시아제이거나 노획 장비, 튀르키예 공급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아사드 정권 붕괴 직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군사 인프라와 무기고가 파괴된 영향이다.
그러나 알샤라 정권은 지난 5월 미국으로부터 제재 해제를 얻어내는 등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며 서방과 수니파 아랍국가와의 군사 협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튀르키예는 시리아군에 첨단 무기 수출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다. 군 훈련 수준은 아직 기본적이지만, 내전 기간 전투 경험이 풍부한 지휘관이 많아 외부 지원이 더해지면 빠른 향상이 가능하다.
보고서는 새 시리아군 구성원 다수가 이슬람 극단주의인 '살라피-지하드' 이념을 따르며 일부는 IS와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을 소수 민족 및 타 종교 집단과 함께 '이교도'로 규정하고, 무슬림 통치 하에서 제거 또는 탄압해야 할 적으로 간주한다.
특히 군사 고위 관료 22명이 지하드 배경을 가지고 있다. 마르하프 아부 카사라 국방부 장관은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 사령관 출신이며, 무함마드 카이르 하산 슈아이브 국방부 차관은 HTS·자브하트 알누스라 연계 전력을 지녔다. 알리 누르 알딘 알나아산 참모총장, 압드 알라흐만 후세인 알카티브 공화국 수비대 사령관, 아심 라시드 알하와리 공군 사령관 등도 모두 HTS 고위직을 역임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테러조직 HTS는 해체됐지만, 그 출신 인물들은 여전히 동일한 살라피-지하드 이념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사단은 외국인 극단주의 전투원을 중심으로 편성됐으며, 84사단은 투르키스탄 이슬람당(TIP)과, 40·52·82사단은 HTS·아흐라르 알샴·안사르 알타우히드 등 지하드 성향 조직과 연계된 지휘관이 이끌고 있다.
보고서는 이처럼 복잡한 권력구조와 군 내 극단주의 세력, 외부 세력 개입, 무기 현대화 추세 등이 시리아의 내부 안정성, 이스라엘·요르단 등 인근 국가 안보에 심대한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KRM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시리아군, 이슬람 극단주의, 알샤라, 중동, 시리아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