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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프랑스 툴루즈의 한 거리 벽면에 ‘모든 유대인을 죽여라’라는 내용의 낙서가 적혀 있다. (사진: X @eurojewc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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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7월 보고서에서 이란 정부가 유럽 범죄조직을 동원해 유대인 공동체와 시설을 공격하려 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은 지난 1월 아제르바이잔에서 랍비 암살을 지시하며 조지아 국적 마약 밀매업자에게 20만 달러를 지급했다. 암살은 실패했지만, 현지인까지 포섭해 표적의 동선을 추적한 사실이 드러났다.
7월 덴마크에서는 이란 정보당국에 포섭된 아프가니스탄계 덴마크 국적 남성이 독일 베를린에서 회당과 유대인 지도자의 거주지, 동선 등 신상 정보를 수집하다 체포됐다.
USCIRF는 이란 당국이 회당, 식당, 커뮤니티센터, 이스라엘 대사관, 유대인 유적지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유럽 전역에서 범죄조직을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긴장 이후 이러한 활동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이란이 온라인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반유대주의 확산 등 여론 조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방송과 SNS를 통해 ‘유대인의 세계 지배’, ‘홀로코스트 왜곡’ 등 반유대주의 허위 정보를 다국어로 유포해왔다. 이란이슬람공화국방송(IRIB)은 스페인어 매체를 활용해 ‘할리우드에 대한 유대인 영향력’과 ‘홀로코스트 왜곡론’ 등 반유대주의 선전을 장기간에 걸쳐 전파해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