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폭스뉴스 화면캡쳐)
|
이스라엘과 이란 간 12일 전쟁이 종료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이란 지도부와 다음 주 협상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협상 자체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이미 이란 핵시설 상당 부분이 파괴된 상태에서 미국이 굳이 협상을 해야 하는지 확신이 없다”며 이란 핵 프로그램이 이번 미·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스라엘 원자력위원회(IAEC)의 분석 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 포르도 지하 농축시설을 정밀 타격하면서 해당 시설은 사실상 가동 불능 상태에 빠졌다. 이스라엘 원자력위원회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역량을 수년간 후퇴시켰다"며 "이란이 향후 추가 핵물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이러한 성과는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이 해당 자료를 배포한 직후, 이스라엘 총리실(PMO)도 동일한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이란 측 역시 처음으로 피해를 인정했다. 에스마일 바가에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핵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란은 자국 핵시설의 손상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일정 부분 타격 사실을 시인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