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News

이란, 제네바 회담 앞두고 입장 변화 없어

美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 요구 유지

이갈렙 기자 | 기사입력 2026/02/26 [09:08]

이란, 제네바 회담 앞두고 입장 변화 없어

美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 요구 유지

이갈렙 기자 | 입력 : 2026/02/26 [09:08]
  • 카카오톡
  • 네이버
  • 인쇄

▲ 이란 핵협상 대표 외무장관인 압바스 아락치 (위키미디어 커먼즈)

 

이란이 미국과의 제네바 핵 협상을 앞두고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쟁점인 우라늄 농축 중단 요구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았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 협상 대표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에게 새로운 입장 문건을 전달했다. 당초 미국은 이란이 농축 문제 등에서 일부 유연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새 문건은 이전 제안과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핵시설에 대한 국제 감시 확대에는 동의 의사를 밝혔지만, 자국 내 우라늄 농축을 전면 중단하라는 미국의 요구는 수용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의회 연설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선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문건에는 해당 표현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도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미국은 정보 평가를 근거로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근접한 바 있으며, 2015년 핵합의 붕괴 이후 관련 활동이 다시 확대됐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공개 자리에서 이란 지도부를 “허세를 부린다”고 평가하며, 미국 요구를 계속 거부할 경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회담 준비 상황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적 세부 사항과 구체적 이행 방안이 충분히 정리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한편 이스라엘의 한 고위 안보 당국자는 미국이 대규모 군사 공격에 나설 경우, 이란 정권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공격이 이란 군사 역량을 약화시키고 내부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카카오톡
  • 네이버
  • 인쇄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