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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2단계 조건에 UNRWA 폐지·하마스 무장해제 제시

“난민 지위 종료·교육 개혁 없으면 PA 통치 불가”
그빌리 유해 미회수가 2단계 발표의 마지막 걸림돌

이갈렙 기자 | 기사입력 2025/12/09 [11:48]

이스라엘, 가자 2단계 조건에 UNRWA 폐지·하마스 무장해제 제시

“난민 지위 종료·교육 개혁 없으면 PA 통치 불가”
그빌리 유해 미회수가 2단계 발표의 마지막 걸림돌

이갈렙 기자 | 입력 : 2025/12/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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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9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위키미디어 컴먼즈

 

이스라엘이 트럼프 평화안의 가자 2단계 착수 조건으로 UNRWA 폐지, 난민 지위 종료, 하마스 완전 무장해제 등을 제시했다. 미국은 단계 전환 발표를 서두르지만, 이스라엘은 마지막 전사자인 란 그빌리의 유해가 돌아오기 전에는 어떤 진전도 없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자치정부가 가자 통치를 재개하려면 UNRWA를 포함한 모든 난민기구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난민캠프는 일반 주거지역으로 전환하고, 난민 지위도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미국, 유럽 협의 과정에서 이 조건은 반복 제기됐다. 특히 i24NEWS는 제닌과 툴카렘 난민캠프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려면 UNRWA 종료가 선제 조건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와 함께 하마스 무장해제, 자치지역 내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권 유지, 팔레스타인 영토의 비무장화도 요구했다. 교육기관의 반이스라엘·반유대 교재를 제거하고, 사회 전반의 극단주의 제거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고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를 파괴하려는 국가를 옆에 둘 수 없다”며 “이스라엘의 안보주권은 어떤 상황에서도 유지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가자 2단계 발표를 서두르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마지막 전사자인 란 그빌리의 유해 회수가 먼저라고 했다. 그빌리는 10월 7일 전투에서 테러리스트 수십 명을 사살한 뒤 납치돼 전사했다. 신베트 국장이 최근 카이로를 방문해 위치 관련 정보를 받았고, 가자시티 자이툰 지역에서 재수색이 진행 중이다.

 

트럼프 평화안 2단계는 하마스 무장해제와 국제 민간행정으로의 통치 이양, 그리고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를 담고 있다. 그러나 하마스 지도부는 “무장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밝혀, 계획의 핵심과 충돌하고 있다.

 

아랍국가들은 “전환 준비가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곧 국제 참여형 가자 통치위원회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구는 가자 출신 행정관과 과거 PA 공무원들로 구성될 전망이다.

 

한편 워싱턴에서는 모사드 국장 다비드 바르네아,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카타르 고위 대표단이 첫 조율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네타냐후와 카타르 총리 간 통화로 시작된 조정 과정의 첫 단계로, 매월 정례 협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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