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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막절 행사에서 빛난 ‘한국의 맛’

서예은 기자 | 기사입력 2025/10/12 [19:37]

초막절 행사에서 빛난 ‘한국의 맛’

서예은 기자 | 입력 : 2025/10/1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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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이스라엘의 초막절 행사가 열린 현장에 한국 음식이 큰 인기를 얻었다. © KRM

 

이스라엘의 초막절 행사가 열린 현장에서 한국 음식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스라엘 메시아닉유대인연합회(MJAI)가 12일 뱁티스트하우스에서 개최한 초막절 피크닉에서, 한국인 참가자들이 마련한 음식 부스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불고기, 부침개, 떡볶이, 김밥, 김치 등 여섯 가지 메뉴가 모두 매진되며 현지인들의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초막절은 유월절, 오순절과 함께 이스라엘의 3대 명절 가운데 하나로,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기념하는 절기다.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 사람들은 집 밖에 초막을 세우고 가족·친구들과 함께 식사하며 감사와 기쁨을 나눈다. MJAI는 매년 이 절기에 맞춰 예배와 교제를 겸한 피크닉 행사를 열고 있다.

 

▲ 가장 인기가 많았던 삼각김밥 © KRM

 

3년째 이어진 ‘한국 부스’ 인기

올해로 3년째 운영된 한국 음식 부스는 이스라엘 내 한인 자원봉사자들과 한국에서 온 참가자 14명이 함께 준비했다.

 

부스를 맡은 김메리 씨는 “초막절은 유대인들에게 가족이 함께하는 특별한 명절이에요. 이 자리에서 한국인으로서 함께 나누고 축복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판매보다는 나눔의 의미를 강조했다. “값은 낮게 책정하고, 수익금은 공동체에 기부합니다. 올해는 전쟁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 한국 음식을 찾는 이스라엘 현지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 KRM

 

음식으로 이어진 교제의 시간

김 씨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미 김치, 불고기, 김밥 같은 한국 음식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한국 식당을 찾기 어렵다 보니 이들에게는 이런 자리가 더욱 반가운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또한 “유대인들 속에서 한국 부스가 함께하며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며 “서로 다른 문화이지만, 사랑과 관심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신나라 씨는 “한국은 추석 연휴였고, 이스라엘은 초막절이었어요. 두 명절이 겹쳐 함께 축하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민족이지만 하나 되는 시간이라 뜻깊었어요”라고 말했다.

 

한국 부스는 음식 외에도 작은 목걸이 선물을 나누며 현지인들을 맞이했다. 단순한 음식 판매를 넘어, 두 민족이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는 특별한 교류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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