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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한인들의 소통의 장 '이스라엘 한인 공동 구매 커뮤니티'

서예은 기자 | 기사입력 2025/08/01 [18:39]

이스라엘 한인들의 소통의 장 '이스라엘 한인 공동 구매 커뮤니티'

서예은 기자 | 입력 : 2025/08/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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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공동 구매 커뮤니티 화면 캡처 

 

이스라엘 한인들의 소통과 상생의 장이 되고 있는 ‘이스라엘 한인 공동 구매 커뮤니티’가 한인 사회 내에서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이스라엘에는 아시아 식료품점 자체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많지 않은 데다, 과거에는 한국 식품을 구하기가 더욱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2020년 6월, 소수의 한인들이 서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판매하거나 무료로 나누고 몇 안 되는 아시아 식품점에서 한국 식품과 재료를 저렴하게 공동 구매하기 위해 커뮤니티를 개설했다. 현재까지 약 200여 명의 한인들이 가입해 무료 나눔과 나눔 바자회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식료품점에서도 다양한 한국 식품을 볼 수 있게 됐다. 한인들의 공동 구매가 늘고, 한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과거에는 중국 식품이 대다수였고, 한국 식품은 고추장, 간장 등 몇 가지 품목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떡볶이 떡, 고춧가루 등 다양한 품목이 생겨났다. 라면 종류도 2가지에서 20가지 가까이로 크게 늘었다.

 

텔아비브의 한 아시아 마켓 사장은 “한국 식품 매출이 400% 증가했다”며,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수입을 고려 중인 한국 음식 재료가 더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교민들에게 한국 식품 수입 가능 품목을 보여주며,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을 만한 품목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변화는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한인 동포 중 한 명은 커뮤니티를 통해 이스라엘 현지 키부츠(집단 농업 공동체)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 공동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전에는 배추를 판매하는 식품점이 극히 드물었지만, 공동 구매 커뮤니티 덕분에 한인들이 손쉽게 배추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한류 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는 대표 음식인 김치는 코셔(유대교 율법에 따른 식자재와 조리 방식)를 지키는 유대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이밖에도 이스라엘 한인 공동 구매 커뮤니티는 언어 장벽 등으로 현지에서 접하기 어려운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임원 황영신 씨는 “이 커뮤니티가 한인들의 필요를 채워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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