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겔 하토라, 연정 탈퇴 선언...예시바 군 면제 법안 미추진 반발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 토라유대주의연합(UTJ) 소속 '데겔 하토라' 당이 14일 연립정부를 전격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예시바(유대교 종교학교) 학생의 군 복무 면제 안건이 입법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데겔 하토라의 두 영적 지도자인 랍비 도르 란도와 모셰 힐렐 히르슈는 예시바 학생 군 면제 법안 추진이 지연되자, 당에 연립정부 탈퇴를 즉각 지시했다. 두 랍비는 전날 저녁 이미 탈퇴 결정을 내렸으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마지막 유예 기간을 주기 위해 하루를 더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토라유대주의연합(UTJ)은 아쉬케나지계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으로, 리투아니계 정당 '데겔 하토라'와 하시딕계 정당 '아구다트 이스라엘'로 구성되어 있다. 데겔 하토라가 탈퇴를 결정하면서 아구다트 이스라엘 의원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세파르디계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 샤스는 이날 UTJ와 함께 연립정부를 탈퇴할지 여부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아리에 데리 샤스 당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7월 27일 여름 회기 종료 전까지 법안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연립정부 탈퇴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UTJ와 샤스는 이날 오후 각각 당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나, 공식적인 입장이나 결정 사항은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연립정부는 의회 120석 중 68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UTJ 의원은 7명, 샤스 의원은 11명이다. 이들이 모두 연립정부를 탈퇴하더라도 정부가 즉각 붕괴되지는 않는다. 정부 붕괴를 위해서는 총리가 직접 조기 선거를 요청하거나, 의회가 해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야당 의원들은 여름 회기 종료 전 정부를 해산시키기 위해 샤스의 지지를 얻으려 했으나, 샤스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가을 회기가 시작되는 10월 중순까지는 정부 해산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18석이 연정에서 이탈할 경우, 네타냐후 총리의 정책 추진력은 그만큼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KRM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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