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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관리 “시위 진압으로 최소 2000명 사망”

이갈렙 기자 | 기사입력 2026/01/13 [14:25]

이란 관리 “시위 진압으로 최소 2000명 사망”

이갈렙 기자 | 입력 : 2026/01/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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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정부시위를 벌이다 사망한 이란 국민들의 시신이 바닥에 줄지어 늘어서 있다.  (사진=X@HopefulofNFTs)


이란 정부 당국자가 반정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최소 2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3일 익명의 이란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보안요원들도 사망했다고 전하며 시위 참가자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다. 이란 정부는 시위대를 외세의 사주를 받은 폭도로 규정해 왔다.

 

런던에 본부를 둔 반정부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이날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최소 1만200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를 “현대 이란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학살”이라고 주장했으나, 사망자 수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희생자 대부분은 지난 8~9일 이틀 사이 발생했다. 이 기간 이란혁명수비대와 바시즈 민병대가 시위 진압에 대규모로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상당수는 30세 미만의 청년층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인권(Iran Human Rights)’은 시위 사망자를 최소 648명으로 집계했다. 다만 확인되지 않은 추정치는 600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은 시위가 격화되자 인터넷과 국제 전화망을 전면 차단했다. 통신이 끊긴 지 나흘 만인 13일 일부 지역에서 해외 통화가 부분적으로 복구됐지만, 전국적인 통신 장애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국제사회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미 정부가 외교적 해법과 함께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은 현재로서는 군사 개입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 정부는 이란 정권이 폭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정권 붕괴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내 시위는 내부 문제”라며 방어 태세를 유지하되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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