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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위 격화…인터넷·전화선 대규모 차단

전국 시위 12일째 사망자 45명 이상
당국 통신 차단으로 외부 정보 단절

이갈렙 기자 | 기사입력 2026/01/09 [09:13]

이란 시위 격화…인터넷·전화선 대규모 차단

전국 시위 12일째 사망자 45명 이상
당국 통신 차단으로 외부 정보 단절

이갈렙 기자 | 입력 : 2026/01/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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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차 대규모 이란 반정부 시위 모습 (화면캡쳐=X@@Javanmardi75)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당국이 인터넷과 전화 통신을 대규모로 차단하며 시위 통제에 나섰다. 외신과 인권단체에 따르면 시위는 12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최소 4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28일 이란 화폐 리알화 가치 급락과 물가 급등 등 심각한 경제 위기에 대한 불만이 계기가 됐다. 시위는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주요 도시 전반으로 번졌으며,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정부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란 당국은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국제 전화 연결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감시 단체 넷블록스는 테헤란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네트워크 접속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위 현장 상황이 외부로 전달되는 통로도 크게 제한되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보안 당국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실탄과 강경 진압 수단을 사용하고 있으며, 체포 인원도 2천 명을 넘는다고 주장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청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경제난뿐 아니라 이란 정권의 통치 방식과 대외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일부 시위에서는 현 체제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가 등장했으며, 정부가 외부 분쟁에 자원을 투입하는 데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다.

 

국제 사회는 이란 정부의 통신 차단과 강경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방 국가와 인권단체들은 과도한 무력 사용을 중단하고 시민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시위가 장기화될 경우 정치적 불안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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