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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시위 진압에 총격 명령

폭력 진압 전국 확산
사망자 수 만 명대 가능성

이갈렙 기자 | 기사입력 2026/01/25 [18:23]

이란 최고지도자, 시위 진압에 총격 명령

폭력 진압 전국 확산
사망자 수 만 명대 가능성

이갈렙 기자 | 입력 : 2026/01/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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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wikimedia commons)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1월 초 발생한 반정부 시위 진압을 위해 치명적 무력 사용을 지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보안군이 시위대에 실제 사격을 가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정황이 드러났다.

 

21세기 이란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위 진압으로 보안군이 시위대에 “무자비하게 사격(shoot to kill)”을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보도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1월 9일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자 시위대를 제압하기 위해 어떠한 수단도 동원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시위가 벌어진 최소 19개 도시와 테헤란의 여러 지역에서 보안군과 준군사조직이 실제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위대 참가자와 가족, 병원 관계자에 대한 인터뷰도 보도됐다. 한 시위 참가자의 친척은 시위 도중 총에 맞아 숨진 사례를 증언했으며, 병원 관계자는 부상자 수가 급증해 응급 대응이 어려울 정도였다고 전했다.

 

현지 자료와 일부 의료기관 통계에 따르면 집계된 사망자 수는 수천명을 넘을 수 있으며, 비공식 자료를 토대로 하는 추정에서는 수만명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보도는 공식 집계가 극도로 제한적인 가운데, 일부 매체가 1월 8·9일 이틀 동안만 3만명 규모의 사망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보도도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진압은 이란 정부가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 상태에서 발생했다. 통신 차단으로 정확한 상황 파악이 어려운 가운데, 해외 매체 및 인권단체는 병원과 거리에서 총상을 입은 시위대가 대량으로 발생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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