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 9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위키미디어 컴먼즈
|
이스라엘 총리실을 둘러싼 이른바 ‘카타르게이트’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향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이란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하욤은 23일, 총리실 고위 참모였던 엘리 펠드스타인이 국가보안기관 신베트의 보안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음에도 총리실 언론 대응 업무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그의 급여가 외부 인사를 통해 지급됐으며, 자금 출처가 카타르 로비스트와 연관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펠드스타인은 총리실 내부에서 카타르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메시지를 일부 언론에 전달한 정황이 있으며, 이 과정에 네타냐후 총리의 핵심 참모들이 관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총리실은 이에 대해 “불법 행위는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번 논란은 가자 전쟁과 인질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불거져 정치적 파장을 키우고 있다. 전쟁 기간 중 총리실 핵심 인사들이 외국 이해관계와 연결됐을 가능성 자체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이스라엘하욤은 네타냐후 총리가 국제사회의 조기 휴전 압박에도 불구하고 강경 노선을 유지해 왔으며, 그 결과 대부분의 인질이 석방됐다고 전했다. 다만 총리실 내부 관리 문제를 둘러싼 의혹이 총리의 리더십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향후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회담에서 이란 핵 문제와 역내 안보 구상, 가자지구 전후 질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총리실 내부 논란이 외교·안보 현안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