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돌아온 하다르 골딘이스라엘이 끝내 포기하지 않은 이름
2014년 가자전(‘Operation Protective Edge’) 중 하마스에 의해 사망 후 납치된 그는, 오랜 세월 가자지구 어둠 속에 묻혀 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단 한순간도 그를 잊지 않았다.
이스라엘 당국은 9일 정오, 골딘의 유해를 공식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총리실은 “국가와 군은 전사자 한 명도 남기지 않겠다는 신념 아래 끝까지 싸웠다”며 “하마스는 합의에 따라 남은 전사자들의 시신도 즉시 송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다르 골딘은 1991년생으로 텔아비브대 교수 심하 골딘과 컴퓨터 과학자 레아 골딘 사이에서 태어났다. 여섯 남매 중 막내였던 그는 쌍둥이 형 츠르와 함께 자라며 강한 신앙심과 책임감을 배웠다. 2014년 여름, 가자지구 라파 지역에서 하마스 터널을 해체하던 중 정전이 선포된 지 한 시간 만에 기습 공격을 받아 전사했고, 시신은 하마스에 의해 끌려갔다.
그는 군인인 동시에 예술가였다. 가족들은 그를 “사람을 좋아하던 소대장, 그리고 섬세한 화가”라고 기억한다. 그의 그림들은 이후 ‘하다르 골딘 재단’을 통해 전 세계 전시회에 걸렸고, 뉴욕 유엔 본부에도 전시돼 그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렸다.
부모는 “하다르를 집으로(Bring Hadar Home)”라는 슬로건 아래 10년 넘게 세계를 돌며 아들의 귀환을 호소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대규모 침공으로 새로운 인질 사태가 벌어지자, 하다르의 이름은 다시 이스라엘 전역에서 울려 퍼졌다. 그리고 2025년 11월 9일, 마침내 그 약속이 지켜졌다.
11년 전 그가 떠났던 땅으로 돌아온 하다르의 관 위에는 이스라엘 국기가 덮였다. 수천 명의 시민이 눈물 속에 서 있었다. 그는 돌아왔지만, 아직 네 명의 전사자 시신이 가자에 남아 있다.
“마다르 골딘은 이스라엘이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증거다.” 그의 귀환은 한 가족의 승리가 아니라, 한 나라의 약속이 지켜진 순간이었다. 예루살렘 하늘 아래, 사람들은 조용히 속삭였다. “하다르, 집에 온 걸 환영해. 너의 희생은 이스라엘의 심장에 영원히 남아 있다.” <저작권자 ⓒ KRM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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