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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인질 734일 만에 귀환… 이스라엘 병원, 수용 준비 총력

시신은 최대 이틀간 신원 확인... 생존자 위해 영양·정신 회복치료 계획 마련

이용선 기자 | 기사입력 2025/10/09 [23:54]

가자 인질 734일 만에 귀환… 이스라엘 병원, 수용 준비 총력

시신은 최대 이틀간 신원 확인... 생존자 위해 영양·정신 회복치료 계획 마련

이용선 기자 | 입력 : 2025/10/0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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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인질 송환 합의를 승인한 지 24시간 이내에 이스라엘군(IDF)은 가자지구 내 합의된 배치선까지 철수할 예정이다. 이번 조정으로 군은 가자지구의 약 53% 지역, 주로 비도심 지역을 계속 통제하게 된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계획 1단계에서 하마스 인질 전원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군의 배치선을 나타내고 있는 지도이다.     ©텔레그렘 / 아미트 시갈

 

철수 후 72시간 안에 하마스는 현재 보유 중인 인질 48명을 순차적으로 석방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생존이 확인된 인질들이 먼저 풀려날 예정이다. 하마스는 과거 중재국에 일부 피살 인질의 시신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어, 시신 인도는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 가자지구에 734일 이상 구속되어 있는 48명의 인질들.     ©가족, 이스라엘 방위군 제공 (합성 이미지, 타임즈오브이스라엘)

 

생존 인질들은 하마스로부터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요원에게 직접 인도되며, 공개 석방식은 열리지 않는다. 적십자는 곧바로 가자지구 내 대기 중인 이스라엘군에게 인질들을 인계할 예정이다.

 

인질들은 국경 인근 군 기지로 이송돼 1차 신체·정신 건강 검진을 받게 되며, 일부 가족들은 그곳에서 재회를 기다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여러 명을 동시에 석방하더라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2025년 1월 30일,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군 기지 레임 시설에서 석방된 인질 아감 베르거(오른쪽)가 부모인 슐로미와 메라브를 다시 만나는 모습이다.  © 이스라엘 방위군


검진을 마친 뒤 인질들과 가족들은 중앙 이스라엘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추가 치료를 받고 다른 가족들과 상봉할 예정이다. 긴급 의료가 필요한 인질은 곧바로 브엘셰바의 소로카 의료센터로 공수된다.

 

▲ 2024년 2월, 가자지구에서 석방된 인질 두 명과 함께 걷고 있는 셰바 메디컬센터 ‘리턴 투 라이프 센터’ 소장 노야 실로 박사.  © 셰바 메디컬센터

 

숨진 인질들의 시신은 가자지구 내에서 군이 직접 인도받으며, 군 종교관 주관의 간소한 추모 의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스라엘군은 “보안상 이유로 모든 관을 폭발물 탐지반이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인 인질의 시신은 이후 텔아비브 인근 아부카비르 법의학연구소로 옮겨져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며, 최대 이틀이 소요될 수 있다. 군인 신분의 인질은 라믈레 인근 슈라 기지로 이송돼 군 당국의 신원 확인을 받게 된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귀환 인질들의 건강 상태가 불확실한 만큼, 2023년 첫 석방 당시 경험을 토대로 ‘급성 회복 프로토콜’을 재가동했다. 의료진은 장기 영양 결핍, 근육 위축, 정신적 외상에 대비해 각 분야 전문팀을 구성했으며, 전국 주요 병원에 격리 병동과 정신치료실을 확보했다.

 

▲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에비아타르 다비드가 가자지구의 터널 안에서 “자신의 무덤이 될까 두렵다”고 말하며 땅을 파는 모습. 가족의 동의로 2025년 8월 2일 공개된 하마스 선전 영상에서 촬영된 장면.  © 하마스 선전 영상

 

또한 장기간 영양실조 상태에서 섭취량이 급증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재급식 증후군(Refeeding syndrome)’을 막기 위해 섭취량과 수분 공급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지침이 마련됐다. 의료진은 “몸의 회복보다 마음의 회복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며 가족과의 재결합 과정에서 심리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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