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남북 접경지 주민 귀환…90% 이상 고향으로 복귀하마스 학살·헤즈볼라 공격 속 대피했던 주민들, 일상 회복 나서
이스라엘 남부 가자 인접지(Gaza Envelope)와 북부 레바논 국경 마을 주민들이 전쟁 발발 이후 근 2년 만에 속속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다. 남부 지역은 주민의 90% 이상이 귀환했으며, 북부 국경 마을들도 약 87%가 재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 남부 마을과 행사장을 습격해 1,200여 명을 학살하고 251명을 납치한 뒤, 가자 인접지 주민 8만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북쪽에서는 헤즈볼라가 10월 8일부터 2024년 11월 휴전 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매일 로켓과 드론 공격을 가했으며,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특수부대 라드완 대원들이 갈릴리 지역 정복 계획을 담은 문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북부 국경 지역에서는 6만 명 넘게 집을 떠나야 했다.
가자 인접지, 공동체 회복 가속 대피 후 근 2년 동안 유령 마을로 남았던 가자 인접지에는 최근 90% 이상 주민이 귀환했다. 스데롯과 오파킴, 여러 키부츠 농업 공동체는 학교와 상점을 다시 열었고, 농업 기반도 정부 지원과 자원봉사 활동에 힘입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군은 마을 주변 방어망을 보강하고 상시 경계 병력을 배치했다.
그러나 현실은 단순하지 않다. 시민단체 ‘하바이타(Back Home) 포럼’ 조사에 따르면, 가장 피해가 컸던 11개 공동체 주민의 30%가 현재 실업 상태이며, 이 가운데 절반은 심리적·정서적 트라우마 때문에 일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일제 근무자는 45%에 불과해 전쟁 전 70%에서 크게 줄었고, 주민의 70% 이상이 극심한 경제적 불안을 호소했다.
하바이타 포럼의 에덴 비스만트 대표는 “이 수치는 뚜렷한 경고 신호”라며 “인질 귀환 없이는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없고, 경제 회복도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가재건청 테쿠마의 아비아드 프리드먼 청장은 눈에 보이는 복구 성과를 강조하면서도 “진정한 회복은 물리적 재건과 함께 심리적 치유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북부 국경, 긴장 속 귀환 헤즈볼라의 포격과 드론 위협으로 대피했던 북부 국경 마을에도 귀환이 본격화됐다. 대피했던 약 6만4천 명 중 5만5천 명이 귀가해 귀환률은 약 87%로 집계됐다. 다만 헤즈볼라와의 교전 가능성은 여전해, 군은 방어 태세를 유지하면서도 단계적으로 주민 복귀를 허용하고 있다.
공동체 복원이 국가적 과제 이스라엘 정부는 주민 귀환을 이스라엘 사회의 회복력과 단합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주택 보수와 인프라 재건, 의료·교육 서비스 정상화, 정신건강 지원 확대를 약속하며 공동체 복원을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KRM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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