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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재개 지시…미국 주도 새 지원체계 '준비 단계'

이용선 기자 | 기사입력 2025/05/19 [18:02]

네타냐후,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재개 지시…미국 주도 새 지원체계 '준비 단계'

이용선 기자 | 입력 : 2025/05/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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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월 24일 가자지구로 향하는 인도주의 구호 트럭들이 케렘 샬롬 검문소에서 대기하고 있다.    © 영토내 정부활동 조정기구(COGAT)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8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재개를 공식 지시했다. 이번 조치로 지난 3월 2일 이후 전면 중단됐던 지원이 약 두 달 만에 재개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한 군사작전 확대를 위해, 가자 주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하고 대규모 기아 사태를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가자 식량 위기가 작전의 지속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가 인도주의 구호품을 통제하지 못하도록, 지원 물자가 테러리스트에게 전달되는 것을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결정에는 미국 내 이스라엘 지지자들, 특히 상원의원들로부터의 강한 압박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민간 인도적 지원 체계인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의 본격 출범을 앞둔 과도기적 단계로 해석된다.

 

가자인도주의재단(GHF) “투명하고 안전한 지원 시스템 구축할 것”

제이크 우드 GHF 집행이사는 이스라엘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GHF가 완전히 가동될 때까지 임시로 다리를 놓는 조치이자 중요한 중간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장 상황이 매우 시급한 만큼 신속한 이행이 필수적”이라며 “GHF는 인도주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 물자가 우회 없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HF는 이달 말까지 4개의 안전 배분 거점을 설치해 직접적이고 투명한 지원 전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IDF의 보호 아래 각 거점에 인도적 지원을 전달하면, 이후 현지 인도단체가 민간 배분을 맡는 구조다. GHF는 미국 보안업체 UG 솔루션스, 물류 전문기업 세이프 리치 솔루션스와 협력해 현장 운영을 준비 중이며, 국제사회와 인도주의 단체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정부 내 강경 반발…인질가족·군인가족 단체도 비판

이번 결정은 이스라엘 연립정부 내부와 인질 가족, 군인 가족 단체 등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은 “가자에 들어가는 모든 지원이 전쟁을 연장하고 하마스를 강화하며 우리 군인들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비판했다.

 

아비하이 보아론 리쿠드당 의원은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광기”라며 “하마스가 식량으로 이득을 보게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모셰 사아다 의원도 “적을 파괴하기 위해 IDF 5개 사단을 투입하면서 동시에 적에게 생존할 식량을 주는 것은 잘못되고 비도덕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인질 가족 단체인 ‘티크바 포럼’은 이번 결정이 “하마스에 대한 선물이며, 인질과 IDF 병사들의 희생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군인 가족 단체 역시 “우리 자녀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결정일 뿐만 아니라, 네타냐후 총리가 약속한 '하마스 전멸 및 완전한 승리'라는 목표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정부 “국제적 지지, 작전 지속 위한 불가피한 결정” 강조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인도적 지원 재개가 국제사회의 압박을 해소하고, 군사작전의 지속과 성공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GHF를 통한 새로운 전달체계가 본격 가동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기존 방식이 유지될 예정이다.

 

이번 인도적 지원 재개와 새로운 전달체계 도입이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 해소와 전쟁 종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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