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튀르키예 중동 행보 제어할까하마스 지원·시리아 개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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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왼쪽) 회동 모습 (사진=X@WhiteHouse)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튀르키예의 중동 정책을 제어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튀르키예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시리아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면서 역내 긴장을 키우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과는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
JNS는 튀르키예가 중동과 미국을 상대로 이중적인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는 하마스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중단하지 않았으며, 시리아에서는 쿠르드 자치 세력의 약화를 목표로 개입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과 튀르키예 관계를 연구해 온 전문가 마크 메이로위츠는 현재 시리아 정세를 불안정한 상태로 평가하며, 새 시리아 체제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튀르키예가 2023년 10월 7일 이후에도 하마스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외교적 선택지가 좁아졌다고 지적했다.
메이로위츠는 이러한 복잡한 상황을 조정할 수 있는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을 꼽았다. 그는 튀르키예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과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존중하고 있어 중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이 베네수엘라 사태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여러 외교 현안을 동시에 다루고 있어, 이스라엘과 튀르키예 관계 개선에 충분한 외교적 역량을 투입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사에서는 튀르키예가 이스라엘, 그리스, 키프로스가 협력하는 동지중해 천연가스 개발 구도에서 배제되며 외교적 고립을 겪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이는 튀르키예가 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해야 할 현실적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