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21일 밤 9시 이스라엘 인질 2명의 시신을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If they do not, an end to Hamas will be FAST, FURIOUS, & BRUTAL!”(그들이 협정을 지키지 않는다면, 하마스의 종말은 빠르고, 격렬하며, 잔혹할 것이다)라고 경고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하마스가 아직 올바른 결정을 내릴 시간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체결된 ‘가자 협정’을 비준했다. 협정에 따르면 하마스는 72시간 이내에 생존자와 사망자를 포함한 모든 인질을 석방해야 했다. 그러나 협정 발효 2주가 지난 현재까지 하마스는 여전히 15명의 인질 시신을 가자지구 내에 보유하고 있다.
하마스는 “일부 인질의 시신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붕괴된 터널 속에 매장돼 있으며, 또 다른 일부는 잔해 밑에 묻혀 있다”며 “이들을 수습하려면 특수 장비가 필요하지만, 이스라엘이 해당 장비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어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디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하마스는 협정에 따라 상당수 인질을 즉시 석방할 능력이 있음에도 이를 의도적으로 지연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협정 위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