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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해외정보기관 모사드 로고 © 모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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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으로 피해를 입은 이란 국민을 위해 긴급 의료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 칸이 26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모사드가 기존의 극비 정책을 깨고 공식적으로 이란 국민과 직접 소통에 나선 첫 사례로, 중대한 변화를 예고한다.
칸 보도에 따르면, 모사드는 페르시아어와 영어를 구사하는 전문 의료진을 통해 심장질환, 당뇨병, 감염병, 암, 임산부 모니터링, 심리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담을 제공한다. 이용은 왓츠앱, 텔레그램, 시그널 등 메신저를 통해 가능하다.
모사드는 이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소셜미디어 X 공식 채널도 개설했다. 이스라엘 기자 메나셰 아미르는 이 채널을 통해 "이스라엘은 이란 국민과 적대 관계가 아니라, 이스라엘을 파괴하려는 정권과 맞서 싸우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이란 국민은 오랜 친구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사드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비스 개시 첫날, 수십 건의 문의와 진위 여부 확인 요청이 이란 국민들로부터 접수됐다. 일부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가짜 계정이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실질적 의료 지원을 통해 이란 국민과 직접 대화 창구를 마련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란 당국이 이스라엘과의 접촉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란 국민의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