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초강경 대이란 인사 교체·제재…루비오 “이란, 우라늄 농축 전면 포기해야”월츠 유엔대사 임명·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체제, 이란 4차 핵협상 연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해 초강경 조치를 잇따라 단행하면서 미국-이란 간 4차 핵협상이 결국 연기됐다. 이번 사태는 백악관 안보라인의 대대적 교체와 군사적 경고, 강력한 대이란 제재, 그리고 루비오 국무장관 겸 임시 국가안보보좌관의 ‘농축 전면 포기’ 요구가 연이어 이어진 끝에 이란이 협상 연기를 공식화한 것이다.
백악관 안보라인 대대적 교체…월츠 경질 및 유엔대사 임명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마이크 월츠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하고, 그를 친이스라엘 성향의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했다. 월츠는 이란 핵시설 선제타격을 주장해온 대표적 친이스라엘 강경파로, 이번 인사는 이스라엘에 매우 유리한 조치로 평가된다. 동시에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국가안보보좌관직을 겸임하도록 임명하며, 외교·안보 라인에 초강경 인사를 전면 배치했다.
헤그세스의 군사 경고와 트럼프의 금수령 발표 같은 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X(전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군사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X 계정에 “이란산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구매는 지금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모든 국가와 개인은 즉각적으로 2차 제재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이른바 ‘2차 제재’는 이란 제재를 위반한 제3국 기업·개인까지 미국과의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로, 이란 경제에 극심한 압박을 가하는 수단이다.
루비오 “이란, 우라늄 농축 전면 포기해야” 강경 요구 루비오 국무장관 겸 임시 국가안보보좌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 프로그램의 미래와 관련해 어떤 합의를 원한다면, 우라늄 농축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는 “이란이 평화적 민간 핵 프로그램을 원한다면, 원전 건설과 연료용 농축우라늄 수입 방식이 있다. 농축을 직접 하는 국가는 모두 핵무기 보유국”이라며 이란의 농축 활동을 전면적으로 비판했다.
이란, 4차 핵협상 연기…미국 압박에 강력 반발 이 같은 미국의 연속된 압박에 이란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예정됐던 4차 핵협상 일정을 전격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이란 제재는 양측이 외교를 통해 핵 분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접근 방식에 따라 다음 협상 일정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특히 미국의 군사적 경고와 추가 제재, 그리고 루비오의 농축 포기 요구에 대해 “모순된 행동과 도발적 발언”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대이란 정책과 인사 교체, 그리고 루비오의 강경 메시지가 연쇄적으로 작용해 이란의 협상 연기로 이어진 전형적인 외교적 긴장 고조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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