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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사회, 징병 형평성 시험대에

전쟁 장기화로 ‘공동 책임’ 균열
하레디 면제 유지에 반발 확산

이갈렙 기자 | 기사입력 2026/01/15 [09:30]

이스라엘 사회, 징병 형평성 시험대에

전쟁 장기화로 ‘공동 책임’ 균열
하레디 면제 유지에 반발 확산

이갈렙 기자 | 입력 : 2026/01/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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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이스라엘군 신설 하레디 여단에 입대한 초정통파 유대인들이 군 간부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스라엘군(IDF)

 

이스라엘 사회에서 초정통파 유대인(하레디) 병역 면제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총선을 앞두고 다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15일 사설을 통해 지적했다.

 

사설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는 동안 예비군과 가족들이 신체적·경제적·정서적 부담을 감당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병역 의무의 형평성 문제가 사회 전반의 불만으로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과거에는 정치적 안정과 안보 현실을 이유로 하레디 병역 면제를 수용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러한 인식이 크게 변화했다고 전했다. 병역 부담이 특정 집단에 집중되는 구조가 사회적 연대 의식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투 병력 비중이 높은 종교 시온주의 진영 내부에서도 면제 법안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사설은 일부 종교 시온주의 예비군과 가족들이 현행 병역 면제 추진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 결과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유대인정책연구소와 국가안보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응답자는 현행 면제안이 실질적인 하레디 입대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병역 형평성 훼손이 군 복무 동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병역 형평성 문제가 연정 구성을 넘어 사회 통합과 국가 신뢰의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병역 의무의 공정한 분담이 전쟁 이후 약화된 사회적 결속을 회복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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