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루살렘 UNRWA 본부 철거금지 결정 이후 집행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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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RWA 예루살렘 입구 (wikimedia commons) |
이스라엘이 국내 활동이 금지된 UNRWA(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의 예루살렘 본부에 대한 철거 절차에 착수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20일 이스라엘 보안 당국이 이날 오전 예루살렘 북부 탄약고 언덕 지역에 위치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 본부를 비우고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설은 서안지구와 예루살렘 내 UNRWA 활동을 총괄하던 거점으로, 조직의 주요 행정·물류 기능이 집중돼 있던 곳이다.
이스라엘 당국은 전쟁 이후 UNRWA와 하마스 간 연계 정황이 드러났고, 일부 UNRWA 관계자가 지난해 10월 7일 공격에 가담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내 UNRWA 관련 시설 아래에서 터널과 무장 인프라가 발견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번 조치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는 새로운 정책이 아니라 기존 법률을 집행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외무부는 해당 부지가 이스라엘 소유이며, 2025년 관련 법률 제정 이전부터 UNRWA가 이곳에서 활동을 중단했고 유엔 인력도 철수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시설은 외교적 면책 대상이 아니며,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법과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UNRWA 제재는 2024년 말 국내 활동 전면 금지 결정으로 시작됐다. 2025년 12월에는 크네세트(의회)가 UNRWA 시설에 대한 전기와 수도 공급 차단을 의결했다. 이달 초에는 예루살렘 구시가지 무슬림 지구의 UNRWA 시설도 철거됐다.